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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에 해당되는 글 370건

  1. 2014.01.01 2014 봄, 캘리포니아의 멋 ‘연인과 친구들’
  2. 2013.12.31 안나 몰리나리, 블루마린 ‘아르데코 캡슐컬렉션’
  3. 2013.12.27 2014 봄, 지트루아 ‘발랄 편안한 가죽의 멋’
  4. 2013.12.27 탑샵 & 미드햄 커츠호프, 발랄악동 소녀밴드
  5. 2013.11.22 2014 봄, 소니아 리키엘 ‘발랄한 캐주얼의 멋’
  6. 2013.11.08 뜨거운 연말 파티, 립시런던 ‘우아한 유혹’
  7. 2013.11.08 2014 슈트레네세 ‘봄맞는 아름다운 여심’
  8. 2013.10.22 요즘 넥타이부대가 어딨니?… 남성 출근복, IT기업·공무원 ‘노 타이’ 바람 타고 정장서 캐주얼로
  9. 2013.10.18 2014 리조트, 스텔라 매카트니 ‘거칠거나 예쁘거나’
  10. 2013.10.11 2013 가을패션, 에뉴이 ‘발랄하고 우아한 쪽빛’
  11. 2013.10.11 안토니오 마라스 ‘여성 예술가에 경배를’
  12. 2013.09.25 2014 리조트, 마리 카트란주 ‘변치않는 장식의 멋’
  13. 2013.09.25 토키도키 시계 목걸이 인형 ‘칼 라거펠트’
  14. 2013.08.26 2014 리조트, 알렉산더 왕 ‘달콤한 감성 밴 작품’
  15. 2013.08.26 2013 가을패션, 아너 ‘꽃잎 흐드러진 꽃밭의 마력’
  16. 2013.08.12 ‘그물 장바구니’의 친환경 디자인 작품 변신
  17. 2013.08.12 2013 여름, 드림 컬렉티브 ‘자연과 건축의 조화’
  18. 2013.08.02 잉카문명의 후예 ‘마리오 테스티노 컬렉션’
  19. 2013.08.02 돌체 앤 가바나, 드라마가 된 ‘중세의 가을’
  20. 2013.07.26 2013 가을, 발렌티노 ‘우아하고 세련된 관능미’

미국 LA를 무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러버스 + 프렌즈(Lovers + Friends)'의 2014 S/S 시즌 컬렉션.

 

과감한 색상을 바탕으로 거리맵시를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가벼운 니트웨어와 레이스로 장식한 윗도리를 통해 캘리포니아만의 매력을 담아낸 탐미주의 경향의 디자인이 인상에 남는다.

 

특히 열대의 유혹이 새겨진 프린트를 바탕으로 시원한 색조 배합과 발랄함을 더해주는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이번 시즌 룩북은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를 잇는 베니스비치에서 촬영되었으며 모델 크리스 신타니와 사라 새릭의 아름다운 금발머리가 매혹 넘친다.


전위 예술가들의 작은 공동체로 잘 알려진 베니스비치에는 외관이 다채롭고 앙증맞은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숏 팬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활기 넘치는 명소다.

 

(이미지 = Courtesy of Lovers + Friends)

 

김희진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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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블루마린(BLUMARINE)'이 1920~30년대에 유행한 장식 미술양식으로 기하학적 무늬와 강렬한 색채가 특징인 '아르 데코(Art Deco)'에서 영향을 받은 캡슐 컬렉션(동일한 컨셉에 기반한 한 디자이너의 6~12가지 소품종 교차조합 아이템 구성)을 선보였다.

 

검정과 흰색 그리고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계열로 그래픽 프린트를 특징으로 하는 이번 컬렉션은 실크프린트 블라우스를 비롯 니트웨어와 롱가운으로 구성됐으며 12월부터 전 세계 블루마린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1977년 27세의 나이로 자신의 브릿지라인 브랜드 블루마린을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나 몰리나리는 여성미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섹시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격조 높은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당시 파리에서 피카소・아폴리네르・프루스트・제임스 조이스・장 콕토 등 예술가들이 일으킨 큐비즘 예술 활동에서 시작된 아르 데코는 패션계도 디자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당시에는 드레스와 신체 움직임의 조화를 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모슬린, 크레이프 드 신, 실크, 벨벳 등 얇고 부드러운 천이 주로 사용되어 새로운 패션 동향을 선보였다.

 

(이미지 = Courtesy of BLUMARINE)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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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소재에 보다 편한 움직임의 활동성을 부여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 가죽 브랜드 '지트루아(JITROIS)'의 2014 S/S 시즌 컬렉션.

 

이번 시즌엔 새봄을 맞는 느긋한 감성의 바탕 위에 발랄한 색조를 더했으며 단순미가 강조된 운동복 바지의 스포츠 기능성이 눈에 띈다.

 

특히 섞어맞춰 입기 위해 상하의에 주목한 지트루아는 장식이 화려한 재킷을 비롯 부드러운 드레스에 걸쳐입기로 주름을 넣거나 유선형의 옷태를 지어내기도.

 

 

 

 

 

 

장 클로드 지트루아의 이번 컬렉션은 파리 상제리제의 명소 '그랑 페레'에서 열린 여름 전시행사에 참석해 영감을 얻었다고.

 

가죽 명품 디자이너로 유명한 장 클로드 지트루와(Jean Claude Jitrois)는 가죽을 통해 여성의 관능미와 고상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프랑스 남동부의 휴양지 니스에 첫 부띠크를 연 장 끌로드 지트루아는 이후 생트로페(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 이어 1983년엔 파리의 유명 명품거리인 포부르 생트 오노레에도 매장을 선보이면서 명품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그랑 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건축물로서 당시 혁신성 넘치는 건축디자인 양식인 '기마르(Guimard)'를 구현해 주목받았다.

 

(이미지 = Courtesy of JITROIS)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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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토탈패션 브랜드 '탑샵(TOPSHOP)'을 위해 영국의 '미드햄 커츠호프(MEADHAM KIRCHHOFF)'가 네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귀여운 인형을 연상시키는 '베이비돌 드레스(허리선이 높은 헐렁한 치마의 여자용 원피스)'를 비롯 다채로운 색상의 줄무늬 스타킹, 반짝이 덮인 슈즈, 화사한 색상의 모피 코트 그리고 쪽모이세공(패치워크) 가죽 재킷까지 다양하다.

 

브랜드 공동창립자인 에드워드 미드햄과 벤자민 커츠호프는 상상 속 여성밴드로부터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체리스(Cherrys)'라는 이 밴드는 순응을 거부하고 유별난 네 명의 소녀들로 이뤄졌다. 이교도의 과격함과 어린이처럼 순진무구함 사이를 오가는 극단의 마음가짐을 가진 꿈꾸는 소녀들인 것.


과장된 디자인과 독특한 키치(kitsch) 양식을 반영하는 이번 콜라보 작품 80여점은 탑샵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TOPSHOP & MEADHAM KIRCHHOFF)

 

김희진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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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탄생의 계절 봄과 역동의 계절 여름을 위해 대담한 색조와 프린트를 통해 발랄한 멋을 강조한 '소니아 바이 소니아 리키엘(Sonia by Sonia Rykiel)'의 2014 S/S 시즌 컬렉션.

 

가로줄무늬를 비롯 추상성 짙은 꽃무늬와 동물 문양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프린트로 장식성을 더함으로써 젊은 취향의 디자인을 부각시킨다.

 

또 윗옷과 아래옷을 따로 맞춰입는 연출에 주목한 결과 소니아 리키엘의 인증 의류인 니트웨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스웨터와 드레스는 니스소재 고유의 따뜻한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봄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듯. 이번 시즌 룩북의 여신은 한나 홀먼과 쿠에렐 잰슨이 나섰다.

 

프랑스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유행을 감성에 접목시켜 지난 1990년 첫 선을 보인 '소니아 바이 소니아 리키엘' 역시 패셔니스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독특한 색채감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담긴 일상복 디자인으로 '니트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니아 리키엘은 코코 샤넬,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못지 않는 파리 패션계의 대모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Sonia by Sonia Rykiel)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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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년 파티 시즌을 위해 '립시 런던(Lipsy London)'이 선보인 F/W 컬렉션은 여성 몸매를 부각시키면서도 현대스럽고 고전미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역시 검정 미니드레스의 세련된 멋이 립시런던만의 매력으로 탄생해 눈길.

 

여기에 관능미가 강조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레이스 드레스는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프린트의 드레스는 파티 애호가들의 필참 의상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매혹 넘치는 긴 소매가 인상에 남는 세퀸 드레스는 금속의 장식미와 함께 우아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지난 1990년 영국 런던에서 첫 선을 보인 립시런던은 도심의 번화가를 수 놓는 여성복 맵시를 통해 브랜드를 알려왔다.

 

(이미지 = Courtesy of Lipsy London)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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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미가 흐르면서도 편안한 몸매 윤곽선으로 인해 여성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독일 명품 브랜드 '슈트레네세(Strenesse)'의 2014 S/S 시즌 여성복 컬렉션.

 

원피스 보다는 아래윗옷 각각의 독립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컬렉션은 섞어맞춰 입기를 통해 조화로운 맵시를 선보인다.

 

또 상자모양의 가죽 재킷과 바지는 기하학 문양의 프린트가 새겨진 주름장식 드레스와 절묘하게 어울려 눈길을 끈다.

 

 

 

 

 

 

특히 잉크색의 푸른색이 가진 생생함과 쪽빛을 비롯 고색찬연한 태양이 가진 노란색 그리고 갈색빛이 감도는 모카커피색까지 세련된 봄채비를 기다리는 여심을 닮아 있다.

 

고급 소재인 부드러운 가공 가죽과 오간자, 유연한 크레이프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을 사용해 컬렉션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칼 라거펠트, 질 샌더, 휴고 보스와 함께 독일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름 높은 '슈트레네세'는 독일 노르틀링겐에서 사업을 시작한 슈트렐레 가업을 모태로 지난 1968년 여성복 브랜드로 첫 선을 보였으며 2013년 2월 나탈리 아카트리니가 새 총괄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됐다.


슈트레네세는 2006년 독일 축구대표팀 공식 정장으로 선정됐으며 감독 요하임 뢰브를 모델로 컬렉션 홍보에 나서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Strenesse)

 

김희진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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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삼성패션연구소는 해마다 흥미로운 통계를 낸다. 서울 삼성동과 시청앞, 여의도 등 사무실이 모여 있는 주요 거점에서 출근하는 남성들의 복장을 체크해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 연구소가 지난 5월 길거리에서 남성 2000여명의 출근복을 확인한 결과 58.6%가 캐주얼 복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장을 입은 직장인은 41.4%에 그쳤다. 1990년대 70%가 넘는 남성 직장인들이 정장을 착용했던 것에서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넥타이가 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정장 차림이 부쩍 줄어들더니 이젠 오히려 넥타이를 맨 이들이 왠지 어색해 보인다. 정장을 입더라도 색상이 짙은 옷에 한정되지 않으며, 셔츠 색상도 흰색 일변도에서 탈피했다. 이는 일부 대기업과 공공기관 복장 코드의 영향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더 나아가 군대식 문화가 사라지고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이 발전한 사회문화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 _ LG패션 제공(출처 ;경향DB)



■ 삼성 복장 변경에 정장 ‘KO’


삼성그룹은 2008년 근무복장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전격 도입했다. 삼성이 발표한 ‘비즈니스 캐주얼 착복기준’은 “칼라가 있는 재킷, 칼라가 있는 캐주얼한 드레스셔츠, 정장류 하의, 구두 스타일의 캐주얼한 슈즈”였고, 피해야 할 복장은 “T셔츠, 청바지, 면바지, 운동화 등”으로 적시했다. 이전에도 몇몇 기업이 이런 복장을 도입했지만 공식 도입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유도한 건 삼성이 처음이었다. 


이후 이 복장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2년여 만인 2011년 5월 삼성패션연구소의 ‘도심 길거리 조사’에서 캐주얼이 정장을 처음 앞섰다. 


삼성 관계자는 18일 “한마디로 삼성그룹의 복장 변경으로 한국 직장인의 복장이 ‘짙은 정장과 넥타이’에서 ‘노 타이 셔츠와 재킷’으로 바뀌었다”며 “당시엔 이 정도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치 못했는데 우리도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복장 간소화는 사실 삼성만이 아니라 삼성으로 상징되는 IT기업의 득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하기 전 이미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 HP, 필립스, 노키아 등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있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은 아예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캐주얼 복장을 도입한 상태였다. 이런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또 한국 기업들과 경쟁관계에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게 된 측면이 있다. 이들은 왜 자율복장을 시도했을까.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천편일률적인 복장에서 벗어나 개성있는 셔츠를 입으면 직원 개인의 다양성이 좀 더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다는 경영상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실제 IT업계, 특히 게임업체는 극단적일 정도로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한다. 게임업체 넥슨 관계자는 “밤샘 개발에 몰두하는 게임 개발자들이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일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회사 전체에 퍼지게 됐다”며 “여직원들도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등 자신이 원하는 복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IT산업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율복장 문화가 확산됐고, 규모와 영향력이 큰 삼성의 전환이 ‘결정타’ 역할을 한 셈이다. 


■ 넥타이 확인사살 ‘전력대란’


정장과 셔츠를 입더라도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경우가 확연히 늘어난 것에는 정부의 ‘노 타이’ 지침도 한몫했다. 정부는 냉방에 소비되는 전기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넥타이를 풀 것을 권장해왔고, 2005년 행정자치부의 ‘강력 권고’가 나오면서 ‘여름복장=노 타이’가 공식처럼 굳어졌다.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온도가 2도가량 떨어지고 냉방비 또한 크게 절약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최근엔 여름이 아니더라도 넥타이를 매지 않는 일터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휘들옷’이라 불리는 쿨비즈를 개발해 공무원들에게도 권장한 게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공무원 복장 변화는 최근 전력대란과 무관치 않다. 2011년 9월 초유의 순환단전 사태가 벌어지는 등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늘 전력이 부족한 현실이 작용하면서, 실내 근무자들이 넥타이를 착용하면 오히려 에너지 문제에 둔감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휘들옷은 이듬해 1월부터 정부 주도로 개발됐다. 기존 와이셔츠뿐 아니라 가벼운 캐주얼 셔츠와 재킷 등을 권장하는 개념이어서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캐주얼에 근접한 자율복장으로 평가된다. 홍석우 당시 지경부 장관이 국무회의 등에도 이 복장으로 참석하면서 민간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일례로 보수적인 복장 관행을 유지해온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여름 이후 사계절 내내 넥타이를 풀고 다닌다. 김연강 대한상의 총무팀장은 “지난해 여름 지경부가 여름 복장 ‘드라이브’를 건 뒤 내부적으로 여름이 아니어도 넥타이를 하지 않는 복장을 권장하게 됐다”며 “경제단체와 민간 기업도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복장이 간편해진 뒤 직장인들은 “사내 서열문화가 완화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옷차림에 신경쓰게 되거나 (옷을 사는)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는 반론도 내놓는다. 


■ “탈권위 반영”…금융가 정장 여전


삼성과 정부 등 민·관의 대표적인 일터의 복장 간소화 영향도 있지만, 직장인들의 ‘캐주얼화’는 사회 전반의 변화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권위 바람이 확산되면서 유니폼 내지 천편일률적 정장 등에서 개성있는 옷차림으로 점차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우찬 패션칼럼니스트는 “획일적인 군사적 문화가 깨지면서 ‘남녀 직원들은 이러이러한 복장을 각각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에 큰 변화가 왔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보수적인 패션에서 벗어나는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탈권위를 내세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이런 변화가 가시화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정통 정장 차림을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은행이나 증권사, 법조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셔츠 색상이 다양해지는 등 일부 영향은 있지만 여전히 정장과 넥타이 차림을 유지하고 있는데, 금융거래를 다루는 직업 특성상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 등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업종도 비슷한 이유에서 정장을 선호한다. 현대·기아자동차 직원들은 대체로 정장 차림을 유지한다. 이는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한국지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닛산 등 일부 외국계 회사가 매주 금요일 청바지를 허용하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사례에 속한다. 


정장 수트야말로 성공과 권위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한다는 시선도 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대부분 회사원들의 복장이 간편해지면서 짙은색 정장과 넥타이, 단정한 헤어스타일 등이 차별화된 ‘엘리트 직종’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세상이 변해도 우리만큼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자부심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 5년 새 넥타이 판매 27% 감소… 캐주얼 액세서리·백팩이 대세


정장보다는 캐주얼 복장을 찾는 직장인이 늘면서 유통업계와 패션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넥타이 대신 남성용 잡화와 캐주얼 브랜드가 더 다양해지고 있는가 하면 기존 정장 브랜드도 스타일과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자료를 보면 이 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넥타이 매출은 전년보다 10.8%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보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008년 매출과 비교하면 27.3% 감소했다. 캐주얼 복장 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데다 정장도 넥타이를 매는 기존 스타일에서 청바지에 재킷만 입는 방식의 ‘세미 정장’이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넥타이 소비가 줄어들면서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벨트, 지갑, 스카프 등 남성용 잡화다. 현대백화점의 남성용 잡화 매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엔 36.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남성 전문관 ‘현대 멘즈’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잡화·액세서리 매장을 열었다. 495.9㎡ 규모의 매장에서는 남성용 신발과 액세서리뿐 아니라 화장품과 소형 가전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각각 2011년과 지난해 서울 강남점과 본점에 남성 전문관을 만들어 패션에 관심있는 남성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류업체도 남성용 캐주얼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정장과 캐주얼 상품 구성비가 6 대 4였지만 올해는 4 대 6으로 비중이 역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남성들의 캐주얼 복장을 콘셉트로 하는 ‘일 꼬르소 델 마에스트로’도 출시해 사내 남성복 중 캐주얼 상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닥스액세서리’의 백팩(배낭)은 2011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승기 LG패션 액세서리 부문장(상무)은 “남성들이 이탈리아 등 패션 선진국 남성 패션에 영향을 받아 몸에 꼭 맞는 슬림한 핏의 옷을 찾기 시작하면서 정장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지갑 대신 클러치백이나 백팩 등 대체 아이템이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남성용 정장 수요가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최근 만 26~45세의 직장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장을 주 5회 이상 착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착용 이유로는 사내 복장 규정과 분위기(29%), 비즈니스 미팅과 발표(21%) 등이 꼽혔다.


로가디스 관계자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자주 정장을 입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6.6%에 이른다”며 “파워네트(폴리우레탄 등이 사용돼 신축성이 강한 직물)를 사용해 활동성과 편안함을 높인 ‘스마트 슈트’로 정장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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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선보인 2014 리조트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성격을 그대로 닮아있어 행복한 삶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희망을 표현한다.

 

실크를 원단으로 한 드레스는 꽃무늬 프린트는 파스텔 색조로 인해 우아하면서 이번 컬렉션의 새로움을 더해준다.


여기에 비단뱀 프린트와 원석 장식의 섬세함은 사랑스럽고도 은근한 반항기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톡특한 멋을 선사해 준다.

 

 

 

 

 

 

이렇듯 일상복의 캐주얼하고 발랄한 면이 강조됨으로써 스텔라 매카트니를 인증하는 또 하나의 컬렉션이 탄생했다.

 

그럼에도 격조 높은 항공 재킷(허리 부분이 꼭 끼고 앞은 지퍼로 잠그는 짧은 재킷)은 다양한 프린트 장식을 더해 신선한 면모가 돋보이기도.

 

부드러운 고급 공단 직물인 뒤셰스 수자직(새틴) 소재로 직하하는 선이 특징인 칵테일 드레스는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와 자수가 놓인 장식미가 눈길을 끈다.


또 초현실주의 느낌의 입술과 타다 만 성냥개비로 장식한 드레스는 문신예술을 동경하는 소녀의 취향을 반영한 듯.

 

(이미지 = Courtesy of STELLA MCCARTNEY)

 

<한국형 SPA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김희진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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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프랑스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피뉴(Claire Pignot)가 새롭게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에뉴이(HEINUI)'의 2013~14 F/W 시즌 컬렉션.


2006년 고급여성복 브랜드 '꼬꼬떼(Cocotte)'를 설립한 그는 이번 시즌을 맞아 새로운 '인디고 걸(쪽빛 색상 계열 중심의 젊은 여성복)' 브랜드로 에뉴이를 선보였다. 


그동안 주문받은 의상 제작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보다 대중 취향에 영합하는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자신의 컬렉션 문턱을 낮췄다. 











실크처럼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하고 일본식 데님이 주종을 이루는 에뉴이의 이번 컬렉션은 프린트를 강조하면서 파란색 중심의 색상 계열이 특징. 


또 단순미를 강조한 디자인 선은 지극히 여성미를 부각시키면서 우아한 일상복의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실용성이 가미됐으면서도 낭만이 담긴 의상들은 블라우스를 비롯 드레스와 핫팬츠 그리고 스타킹같은 액세서리가 눈길을 끈다. 


패션전문 사진작가 세르게이 푸스터가 룩북 촬영을 맡았다. 


(이미지 = Courtesy of HEINUI)


<한국형 SPA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김희진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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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지아 울프를 비롯 20세기 초반 영국에서 '예술 지상주의'를 표방하며 문화운동의 중심에 섰던 여성 예술가들의 '블룸즈베리 그룹'이 '안토니오 마라스(ANTONIO MARRAS)'의 2013 F/W 시즌 컬렉션에 영감을 불어 넣었다.


세계에 대한 미적 해석 재능과 능력이 탁월했던 당시 여성 예술가들은 높은 교육수준은 물론 창의력 넘치고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맞는 지적 기반을 마련해 줬다. 


안토니오 마라스의 이번 컬렉션은 무한한 섬세함이 담긴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해 냈다. 


 






특히 흑백의 대비감 속에 기하학적인 꽃잎으로 표현된 튤립과 형태가 뚜렷한 의상에 구현된 꽃무늬 프린트를 비롯 붓으로 그린듯 가을 색조 속에 담아낸 붉은 장미는 트위드와 울, 털이 무성한 앙고라 소재를 바탕으로 옷감을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다. 


또 중간길이 스커트와 무릎에서 펼쳐진 코트 디자인은 낭만과 극적 느낌을 선사하면서 매우 여성스러우면서도 예술가의 지적 면모를 대신해 주는 듯. 


이에 반해 예상 밖의 화려함에 더해진 1980년대의 맵시를 펼쳐보이기도 하고, 남성미가 묻어나는 스리피스 수트재킷과 배기바지까지 강인한 느낌이 강조된 컬렉션은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출신의 안토니오 마라스(52)는 2011년을 끝으로 '겐조' 여성복 디자인 총괄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후 현재 '드라마와 낭만을 향한 시적 본능'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을 통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이미지 = Courtesy of ANTONIO MARRAS)


<한국형 SPA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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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자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의 2014 리조트 컬렉션은 역시 장식성이 넘치는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다. 


신비롭고 오묘한 전원 풍경에 꽃무늬 여기에 도식화된 도형 프린트를 통해 그녀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한때 유행의 산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 컬렉션이 갖는 섬세함에서 찾아볼 수 있다시피 장식미를 배려한 결과는 꽃이 흐드러진 열대의 낭만이나 빛이 넘치고 색감이 강조된 도심의 독특한 멋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깔끔하게 재단된 드레스를 비롯 스커트와 재킷이 이번 컬렉션의 젊음을 유지하면서 마리 카트란주 디자인의 주제를 담아낸다. 


브랜드의 정체성에 열광하는 패셔니스타들에게는 첫 리조트 컬렉션에서도 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듯.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디자이너로서 그의 관심은 프린트를 핵심 디자인 요소로 선택해 패션과 건축을 넘어 예술로까지 넘나든다. 


패션계에 입문하기 전 미국에서 건축 디자인과 영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마리 카트란주는 옷감과 프린트에 관심을 두었다가 세인트마틴에서 수학하며 의상 디자인 공부를 본격화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MARY KATRANTZOU) 


<한국형 SPA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김희진 패션 칼럼니스트>



김희진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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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과 '펜디'의 디자이너로서 살아있는 패션계 거장 칼 라거펠트가 목걸이 시계의 작은 캐릭터 인형으로 변신했다.


토탈 디자인 브랜드 '토키도키(Tokidoki)'가 선보인 라거펠트 목걸이는 폴리카보네이트(창문, 렌즈 등에 쓰이는 투명하고 단단한 합성수지) 소재의 작은 상반신 조각상으로 독특한 멋이 눈길.


또 조각상이 쓴 안경은 위에 두 개의 단추를 조작해 디지털 스크린으로 시간을 표시해주며 127센티미터의 강철체인이 달려 있다.



(출처 :경향DB)



칼 라거펠트에 대한 경의로서 그의 캐릭터를 디자인 작품으로 선보여 온 토키도키는 '라거펠트 목걸이'를 오는 8월부터 199유로(한화 약 3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토키도키(ときどき, 時時)는 '때때로, 가끔'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미술품과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채로운 색상으로 디자인한 액세서리, 작은 인형, 옷장식품을 비롯 옷과 신발류로 알려진 이탈리아 브랜드. 2005년 이탈리아의 미술가 시모네 레그노가 공동 창업자로 본사는 미국 LA에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Tokidoki)


<한국형 SPA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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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신임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된 29세의 스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그가 자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2014 리조트 컬렉션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성 넘치는 작품군을 선보였다.


부피감이 모호하지만 보다 뚜렷한 비율이 살아 있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구성미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된다.

 

 

 

 

 

 

 

 

 

 

특히 알렉산더 왕에게는 낯설은 색조인 분홍이 등장한 신선함은 섬세한 감각이 살아있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

 

여기에 친숙한 색상 계열인 회색, 검정 그리고 흰색은 조화를 이루면서 컬렉션을 풍성하게 만든다.

 

또 사탕 껍질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광택 효과는 가죽 바지를 비롯 주름 윗도리, 분홍 미니스커트를 통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알렉산더 왕이 가진 창의력은 달콤한 감성이 밴 종합 예술품을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이미지 = Courtesy of ALEXANDER WANG)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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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무대로 여성미 넘치는 몸매 윤곽선에 정교한 섬세함을 더한 고급 원단을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아너(HONOR)'의 2013 가을 간절기 컬렉션.

 

오페라 가수에서 의대생으로 다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에 성공한 '아너'의 설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 지오반나 랜달은 미국의 세계적 사진작가 윌리엄 이글스턴의 사진작품을 통해 이번 시즌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꽃무늬 프린트의 드레스를 입은 늙은 여인이 낡은 꽃무늬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윌리엄 이글스턴의 1960년대말 사진 작품 '그네 위의 여인'은 아너의 컬렉션을 통해 보다 섬세한 작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아시아 양식의 꽃과 식물 프린트는 흥미로운 색조들과 환상 조화를 이루면서 영감을 가져다 준 '꽃'의 기본 주제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길이가 긴 울 드레스는 식물 문양의 자수에 목선에 달린 커다란 리본이 눈길을 끌며 미니스커트를 비롯 블라우스, 활동성이 살아있는 바지 그리고 실크와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 원단의 펜슬스커트도 특징이다.

 

각각의 의상은 물론 전체 컬렉션의 맵시 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상은 검정이다. 여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네온그린과 연분홍빛의 파스텔 색조는 꽃 프린트와 어울리면서 디자인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이번 가을 간절기 컬렉션은 '아너'가 추구하는 여성성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맵시를 통해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재확인 시켜주었다.

 

(이미지 = Courtesy of HONOR)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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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러운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해 다양한 마감형태가 돋보이는 신생 가방 브랜드 '앤소잇고즈(AND SO IT GOES)'의 첫 번째 컬렉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 '앤소잇고즈'의 디자이너들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통 시장바구니를 새롭게 디자인해 과감하고도 참신한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 패션상품에 현대 디자인 요소를 넣음으로써 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의 크기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기는 물론 편안하고 가벼운 장바구니는 천연 면직 실과 가죽 끈으로 제작됐다.

 

 

 

 

 

 

지역 공방 예술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컬렉션으로 디자인 감독인 클래리스 친과 조지아 트리뷰아니에 의해 탄생했다.


미화 60달러짜리 인디고 미니 그물 장바구니부터 95달러짜리 대형 그물 장바구니까지 판매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태평양 해양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클린 오션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이미지 = Courtesy of AND SO IT GOES)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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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를 무대로 새롭게 떠오르는 주얼리 브랜드 '드림 컬렉티브(DREAM COLLECTIVE)'의 2013 여름 컬렉션은 브라질의 자연과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브랜드의 총괄 디자인을 이끈 케서린 벤틀리는 뉴욕의 세련된 양식과 캘리포니아 고유의 맵시가 더해져 올 여름을 더욱 빛내 준다.

 

광택의 금속 소재로서 팔찌를 비롯 귀고리, 반지, 목걸이는 터키 옥색, 노랑, 연노랑을 중심으로 기본 색상 계열인 상아색과 낙타색 그리고 검정과 조화를 이룬다.

 

 

 

 

 

 

질감에 초점을 맞춘 이번 컬렉션은 브라질의 아름다운 도시 '리우 데 자네이로'와 나뭇잎에서 디자인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도형 형태는 매우 넓거나 호리호리한 팔찌에 적용되어 둥근 목걸이와 어울리며, 햇살 모양이 결합된 반지는 물론 목 부위의 리본이 달리고 덩이진 동형의 색감이 인상에 남는 목걸이도 눈길.


이번 시즌 컬렉션 룩북은 패션사진 전문작가 스텔라 버코프스키가 촬영을 맡아 LA 에코파크를 무대로 모델 사비네 할라우어의 매력 넘치는 '드림 컬렉티브' 자태를 담았다.

 

(이미지 = Courtesy of DREAM COLLECTIVE)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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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온라인 명품 쇼핑몰 '넷-어-포터 닷컴(Net-A-Poter.com)'과 함께 고국에서 영감을 얻은 콜라보 캡슐컬렉션을 선보였다.

 

페루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하는 문화예술재단 '마떼 아쏘시아씨온(Mate Asociación)'의 설립자이기도 한 마리오 테스티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쿠스코 산악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페루인의 전통의상과 축제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페루 남부의 도시로 12~16세기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 지역을 5년간 탐방하면서 전통 의상에 관한 사료를 찾아 낸 마리오 테스티노는 자신의 사진 전시회를 통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사진 작품에서 찾아낸 페루 전통의 추상 이미지와 프린트는 '넷-어-포터'의 패션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티셔츠를 비롯 스카프, 가방, 카프탄(여자들이 입는 소매가 넓고, 헐렁하며 긴 원피스)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특히 실크와 면 소재를 혼합한 카프탄과 실크 스카프, 토트백과 클러치는 페루 전통의 장인 예술품에 현대성을 가미한 독특한 멋이 특징이다.

 

또 주얼리 브랜드 '에릭슨 비아몬'의 디자이너 빅키 비아몬은 마리오 테스티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목걸이같은 액세서리도 탄생시켰다.


6월부터 '넷-어-포터'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이번 작품 수익금의 일부는 '마떼 재단'에 기부된다.

 

(이미지 = Courtesy of Net-A-Poter.com)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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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의 2013년 F/W 시즌 광고캠페인 역시 한편의 드라마로 탄생했다.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를 비롯 비앙카 발티, 케이트 킹과 함께 새로운 얼굴로 루마니아 출신의 모델 안드레아 디아코누가 풍부한 감성이 담긴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브랜드 공동 창립자이자 총괄 디자인 감독인 도미니코 돌체가 직접 사진촬영을 담당, 신나면서 짜릿한 드라마의 극적 장면을 연출해 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를 인증하는 레이스 장식의 작품과 함께 중세 기독교의 종교 색채가 뚜렷한 프린트까지 올 가을을 눈부시게 만들 의상들이 가득하다.

 

특히 베네치아 풍의 정교한 자수 무늬는 물론 12세기 시칠리아 몬레알레 성당의 비잔틴 모자이크를 차용한 문양이 눈에 띈다.

 

또 여성 모델들의 붉은 레이스 원피스는 강렬한 색채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트위드(간간이 다른 색깔의 올이 섞여 있는 두꺼운 모직 천) 소재의 민소매 모직코트와 검정, 회색의 무채색 정장은 우아함과 관능미를 함께 담아냈다.


부르럽게 몸매선을 추구한 드레스는 발목 위까지 늘어져 우아함을 표현하거나, 헐렁하고 짧게 재단된 드레스와 모래시계같은 A라인 드레스도 눈길. 여기에 보석장식의 작은 치마와 어울리는 티셔츠도 멋을 더해 준다.

 

(이미지 = Courtesy of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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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와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듀오 디자이너의 천재다운 감각이 돋보인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의 2013~14 F/W 시즌 컬렉션.

 

합리성을 살린 편집 디자인에 직관을 결합한 이번 컬렉션은 정교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

 

뚜렷한 선으로 가볍고도 날씬한 세련미를 표현하면서 가까스로 억누른 전율 속에서 우아함과 관능미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아우르면서 역동성이 담긴 맵시에 주목하는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는 각 자 타고난 재능과 열린 시선을 통해 모순의 조화를 이루어 낸다.

 

 

 

 

 

 

 


이어 디자인의 이종교배와 맵시의 혼합을 통해 오뜨 쿠튀르가 지닌 가치는 물론 이해 기반의 공통 분모 속에서 새로운 공식을 규정해 냈다.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여성 자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 실험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겹쳐입기를 비롯해 직물과 모피의 조화, 꼼꼼한 상감 세공, 음각 문양 짓기, 도려내기는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작품으로서 환상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브랜드 디자인의 주된 미적 요소로서 레이스와 주름장식은 외출복과 일상복, 야회복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식물 프린트는 흐릿하게 처리되어 부드러운 초점을 제공한다.


다운 소재의 코트와 퍼퍼 재킷(puffer jacket), 두꺼운 모직의 피코트(peacoat), 망토는 첨단 울소재를 비롯 광택 가죽과 고급 실크(미카도), 모피 원단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미지 = Courtesy of Valentin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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